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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함장은 희생양 인가?


출 저 : Proceedings / January, 2002
저 자 : John Byron(미해군 예비역대령)

브라질의 정치인 로베르토 캄푸스(Roberto Campos)는 종종 풍자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곤 했다.

『해결책보다 희생량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정신은 최근 신속하게 이루어진 잠수함 부대의 결정을 말해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의 결정들은 상부의 관계자들이 운용측면에서 간과한 점이 있었슴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시키는데로 할수 밖에 없는 함장들과 그 승조원들에게만 전적으로 책임을 지우고 있다.

적절한 예로 미 핵잠수함 그린빌함(USS Greeneville)을 들수 있다. 2001년 2월 하와이 근해에서 그린빌함과의 충돌사고로 일본어업실습선이 침몰하여 9명이 희생되고, 피해보상 및 복구를 위해 1억달러 이상 소요된 그린빌 사건의 손실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계속해서 일어난 다음 사건의 서막에 불과했다.

지난 8월, 그린빌함은 사이판 항구 입항을 시도하는 중에 산호초와 두번 충돌하여 선체의 수면하부에 손상을 입었다. 일련의 조사를 통해 함의 항해훈련 및 숙달에 있어서 심각한 결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함장, 부장, 항해사, 항해보좌관들이 여러 가지를 위반하였음이 발견된 것이다. 그들은 집단으로 징계를 받고 다른 곳으로 전출되었다. 그린빌함은 수리를 위해 근처에 있는 괌으로 이동하였다. 해외 주둔 잠수함 부대 소속의 고위급 장교는 그린빌함에 대해 전반적인 항해 점검을 실시하고 발견된 결함들이 수정되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나서 해상훈련 관찰관들은 승조원들을 해상훈련을시키고 부여된 임무 수행을 허락하기 전에 해상 임전태세 점검 (at-sea evalution)을 실시하였다.

좋게만 평가한 보고서는 어느 승조원도 결함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때문에 일을 그르치고 말았다. 모든 문제점과 잘못된 것들이 전에 다른 잠수함에서 여러번 발생하였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통해 더 이상 배울만한 새로운 교훈은 발견할 수 없었다.
이번 사건의 모든 요소는 예전에 다른 잠수함 부대에서 나타났었다. 옳바르지 않는 차트 및 출판물, 형편없는 기점 기술, 사전에 항만정보 브리핑을 하지 않은 것, 도선사 미운용, 부표체계의 잘못된 해석, 수로 부이 위치 선정 부적절, 최신 자료가 기록 안 된 해도사용 등이다. 함정흘수가 32피트인데 29피트수심을 지나가도록 항로선정을 하고 그항로로 항해하였다는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

그린빌함을 불행하게 만든 해도 잘못 사용문제는 30년전 18노트로 잠항중이던 루즈벨트함이 스탠튼(Stanton) 해저에 충돌한 주 원인과 동일하다. 최근의 비극과 이어 발생한 사건들로 인해, 잠수함 부대는 항해사로 임명된 모든 장교들을 위한 수중 조함및 항해 필수과정(a mandatory submerged conning & navigation course)을 개설하였다. 장교 정규 과정의 하나가 된 이 과정은 그린빌함 사고에서 발생한 모든 결함 요소들을 다루고 있다.

한때 해외 전개(출동)전 잠수함 평가 및 인증 체계로써 잘 정비되었다고 여겨졌던 것이 허물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모항에 있는 잠수함 전대는 해상에서 일어난 슬픈 드라마의 또 다른 주역이다. 전개 함정을 훈련시키고 평가하는데 있어서 전대의 역할을 좀 더 살펴봄으로써 미 해군은 간과해버린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고 그린빌함과 같이 많은 장교들의 처벌(carnage in wardrooms)을 막을 수도 있다.

모항에 있는 잠수함 전대들은 모함과 같다. 언제나 전비태세 유지의 중심으로써 모함은 배속함의 부족한 훈련과 승조원의 취약한 수행능력에 따른 잠재적 결과를 미리 예방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그린빌함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문제점은 존재한다. (최근에도 다른 전대의 타함에서 비슷한 사건들이 있었다.) 장래의 잠수함 훈련 체계 와해 방지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기관 분야에서 기 정립되어 있는 기준(norm)을 중요시 하는 것처럼 소속 잠수함 수행능력을 위한 전투체계 및 기본적 잠수함 운용술에 있어서도 그 만큼의 중요성을 부여하여 잠수함 소속의 모항 전대장들에게 직접적이고도 공식적인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다.

몇몇은 지금도 그들이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비교적 위험으로 부터 자유롭다. 대형 사건후에 전대장들이 훌쩍 나타나는 것은 분명 유쾌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통이나 좋은 관례가 그들이 지원하는 함장들에게 부여하는 것과 똑같은 엄중한 지휘 책임과 징계 기준이 전대장들에게 적용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만약 잠수함 사고가 있었을 때 모항에 있는 소속전대장과 그 참모들에게도 책임을 물어 공식조사를 실시하고 그 원인 및 결과에 대해 공지하고, 일단의 조치를 취했더라면 그것이 더 자연스럽고 잠수함부대의 발전을 위해 바른 길 이었을 것이다.

전대가 잠수함 부대의 뒷처리 부대가 됨으로써 너무 과중한 감독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고 승조원 전비태세 유지 라는 고유 업무에 충분히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제 모항에 있는 전대는 잠수함 수리 업무에서 벗어날 때다. 중앙 관리 체계의 등장으로 모항에 있는 전대에 의해 행해지는 수리 감독 업무는 다른 업무와 중복이 된다. 전대는 전문적인 군수업무에 있어서 정비나 군수 전문가들의 노력의 결과를 이용하여 식객(parasitic)노릇을 하고 있다. 전대는 승조원 전비태세유지 주 임무와는 먼 비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 모항에 있는 전대는 주임무의 하나인 잠수함 수리와 군수 업무를 포기해야만 한다. 장비 준비 상태에 대한 무거운 짐을 주관 부서에 맡기고 스스로를 재편성하여 - 잠수함 승조원을 훈련시켜 해상에서 요구되는 높은 표준화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 - 에 노력을 집중시켜야 한다.모항전대는 지금 그 일을 하고 있으나 현실은 그 결과가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대는 일을 잘 하고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으며, 그것이 근본적인 또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즉 여우가 닭장을 지키고 있는 격이다. 모항에 있는 전대는 잠수함 승조원들을 감독한다. 그리고 나서 그들의 리더십이 훌륭하게 기여했음을 알고는 승조원들이 제대로 훈련받았다고 선언한다. 잘못된 인증에 대해서는 전혀 제재가 없다. 일례로 사이판 좌초 사고조사를 통해 모항에 있는 전대는 그린빌함의 항해 분야 준비상태가 불량하고 해도 준비도 엉망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무전개 준비가 되었음을 인증하여 결국 야간좌초와 4명의 훌륭한 잠수함 요원들의 경력에 손상을 입히는 무대를 준비한 격이 되었다.

잠수함을 잠항 및 부상시키는 등의 잠수함 운용적인 광범위한 운용술면에서 볼때는, 함자체 훈련 및 지휘통솔의 효율성에 대해 소속 전대에서 전적인 점검 책임을 갖는다는 것은 잠수함이 잠항 하기 위해 장비 및 시스템을 점검하는 잠항준비를 해왔던 요원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독립적으로 주어진 영예로운 점검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다. 개인의 작은 실수는 돌이킬수 없는 너무나 큰 댓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은 잠수함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개념(concept)이다. 잠수함 부대에서 원자로 운용, 핵무기 운반, 전투체계 운용에 관한 전비태세는 함대급 권위를 가진 독자적 팀에 의해 평가되고 보증되어야 한다. 그래야 이 개념이 제대로 운용 될 수 있다.

이 개념은 전개전에 기본적인 잠수함 운용숙달도를 보증하는데 적용될 필요가 있다. 이는 전비태세 보증 책임을 모항 전대장에서 해외에 있는 상대편 지휘관에게 이양시킴으로써 가능하다. 이러한 변화된 체계는 인수를 받는 지휘관(receiving commanders) 또는 그들의 참모들이 점검 기록 재검토를 요구할 것이며 승조한 잠수함의 결함이 바르게 시정되었는지를 독립적으로 확인 할 것이다. 표준점검 기준에 만족 시킬려면 전개전에 해상에서 철저한 자격확인 및 최종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하는데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좌초로 인한 손실보다 훨씬 작으며, 고급참모가 점검을 실시하고 정밀조사중인 함의 임시 지휘관으로서 근무하는 손실보다 휠씬 덜하다.

모항 소속 잠수함 전대들은 잠수함 부대가 배출할 수 있는 최정예 대령급의 지휘관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크고 작은 주변 업무들이 너무 많았다. 그렇게 됨으로 인해 모항 잠수함 전대장들은 직접적인 통제를 하지 않는 분야의 업무들을 간과하게 되고, 또 너무나 바쁘다 보니 정작 그들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중대한 한가지 업무 - 잠수함 임무수행을 위한 전비태세 유지- 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일련의 조치들이 빠른 시일내에 취해져야 할 것이다.

ㅇ 모항 전대들로부터 장비 검열에 대한 업무를 덜어주어 그들이 훈련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한다.

ㅇ 그리하여 전개구역에 전개한 잠수함 승조원들로 하여금 훈련의 결과에 대해서 최종적인 판정을 하게 함으로서 잠수함에서 필요한 중요한 사항들에 대해 독립적인 점검 기회를 갖게 한다.

ㅇ 잠수함 사고 및 결함에 대해 소속 모항 전대장들 또한 공식 조사를 받게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희생양을 찾을 필요성을 없앨 수 있고, 로베르토 캄푸스가 말한 것이 틀린 말이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 출처 : 해군본부 ]

2003-11-11 18:32:12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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