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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총리 "핵협력이 印-美관계의 중심"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미국과의 핵협력이 양국 관계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싱 총리는 미국 PBS 방송의 인터뷰 전문가인 찰리 로즈와의 회견에서 "인도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있는 핵심적 요인이 에너지"라고 지적하고 "미국과의 핵협력이 성사되면 경제성장과 더욱 폭넓은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인도 언론이 1일 보도했다.

그는 "나는 진정으로 핵협력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핵에너지에 대한 접근권은 인도의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 총리는 또 "핵협력 협정은 기술과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미국 기업에 인도의 우수하고 값싼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핵협력이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centerpiece)'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확인했다.

싱 총리는 "이것(핵협력)은 윈-윈 게임으로 미국에도 이익"이라며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전용기를 타고 뉴델리에 도착, 2일 싱 총리와 핵협력과 인도의 시장개방 등에 대해 정상회담을 갖게 되며, 싱 총리는 직접 공항으로 나가 부시 부부를 영접할 계획이다.

앞서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깜짝 방문,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주요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2일 오전 세계 4위를 자랑하는 인도 군의 의장대 사열을 받고 마하트마 간디의 화장터에 들러 분향한 뒤 정상회담에 돌입한다.

양국의 핵협력 구상은 지난해 3월 미국이 인도를 21세기에 주요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미사일방어(MD) 등 안보와 첨단기술 등 모든 분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대 테러전의 파트너 그룹에 끌어 들이겠다고 발표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두 나라는 이번 정상회담 기간에 핵협력에 관한 잠정 합의안을 최종 타결짓기 위해 부시 대통령이 전용기를 타고 이동중인 상황에서도 대화를 계속했지만 협상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NDTV는 양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오전 전화를 통해 일부 진전을 이뤄냈다고 보도, 막판 대타협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인도 정부는 약간의 이견은 추후에 협상을 계속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정상회담 기간에 핵협력이 공식 선언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두 나라는 이번에 핵협력과 별도로 우주개발과 농업, 생명공학(BT)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의 협력 협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한편 부시 대통령 일행이 머물게 될 뉴델리의 모르야 쉐라톤과 인근의 타지 팔레스 호텔은 양국 보안요원들에 의해 완전히 봉쇄된 상태에서 일반인들의 접근이 철저하게 차단되는 등 철통같은 경계망이 발동됐다.

인도 당국은 2일 오전 10시에 수능시험을 치르는 고교생들에게 교통혼잡에 대비, 오전 8시30분까지 수험장에 도착할 것을 당부했다.

< 출처 : 뉴델리=연합뉴스, 2006. 3. 1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6-03-01 23:09:52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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