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0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이라크 재건 계획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이라크 내 교도소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관리들이 28일 전했다.

제임스 제프리 국무부 이라크 담당 조정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회에 이라크 교도소 건설비용으로 1억달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의회에 요청한 총40억달러 규모의 국무부의 2006 회계연도 추경예산과 2007 회계연도 예산안에 교도소 건설외에 대규모 건설공사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제프리 조정관은 "이것은 우리가 추진할 건설 사업의 일부"라며 1억달러는 이라크 교도소 수용능력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라크는 결국 현재 미국이 수용하고 있는 죄수들을 더 많이 떠안을 것이기 때문에 교도소가 더 필요하다면서 (미국의) 추경 예산은 이라크 검찰과 교도관 확충은 물론 위험을 무릅쓰고 활동하는 판사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도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워싱턴 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릭 바튼은 "자유를 증진시켜온 미국 같은 나라가 (이라크에서) 교도소를 건설하는 것은 좋은 이미지를 얻을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등 이라크 전문가들은 국무부가 이라크에서 주로 교도소만을 신축하려는 것은 주목할만 하다고 꼬집었다.

< 출처 :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2006. 3. 1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