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동포 1.5세와 2세들이 오는 8일부터 4월16일까지 오클랜드 프로 아트에서 '잊혀진 전쟁, 살아있는 기억'이란 제목으로 대규모 전시회를 연다.

1일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재미동포 젊은 예술가들이 참가하는 미술 및 사진 전시와 영화를 상영할 이번 행사는 1세대들에게 남겨진 전쟁의 흔적을 차세대의 눈으로 바라보고 느끼며 세대간 이해의 폭을 좁혀 나가는 마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에 참가하는 단체는 평화를 위한 한.미연합(KAUP), UC버클리의 한국학위원회(CKS)와 풍물패 '이고'(EGO),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 오클랜드한인청년문화원(KYCC), 샌프란시스코 한인입양인협회(AKASF) 등이다.

KAUP 신상혁씨는 "전쟁을 겪은 1세들이 한번도 전쟁 이야기를 하지 않아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고 최근에야 6.25전쟁의 참상을 들었다"며 "부모와 역사 단절이 세대간 단절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 출처 : 서울=연합뉴스, 2006. 3. 1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