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을 수행중인 연합군의 지휘가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겨졌다.

28일 캐나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작전을 이끌던 미국의 칼 아이켄베리 장군이 캐나다의 데이비드 프레이저 장군에게 지휘권을 이양해 프레이저 장군이 3월1일부터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남부 아프가니스탄에는 2천200명의 캐나다군이 파병돼 있으며 미국과 영국, 독일군과 연합군을 구성해 지역재건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 아이켄베리 장군은 후임 프레이저 장군에게 "앞으로 봄, 여름철에 폭력사태가 악화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미 캐나다는 아프간 반군의 표적이 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희생은 지난 1월 외교부 고위 외교관 글린 베리가 탄 호송차량이 공격을 받아 그가 사망하고 3명의 병사가 부상한 사건이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캐나다군의 아프간 작전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연말까지로 예정된 파병기간 연장에 대해 62%의 응답자가 반대의사를 밝혔다.

< 출처 : 토론토=연합뉴스, 2006. 3. 1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