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닐링 중인 한국의 K-1 전차(knight님)

한국의 K-1 전차는 개발시 전면 폭로면적 최소화를 위해 포탑의 높이를 낮춰 부피와 전면폭로면적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를 위해 비대칭 포탑의 형상을 가지며 포탑링을 차체 저면까지 낮췄다.

낮은 포탑으로 인해 주포의 고저각 확보가 용이하지 않아 포방패와 주포를 포탑전면으로 크게 돌출시킨 설계를 채택하게 된다. 또한 방어시 고지의 차폐진지 상에서의 하향사격을 위해 자세제어 능력 능력을 가진 유기압 현수장치를 채용하였다. 개발 당시 모든 궤도륜에 유기압 현수장치를 가졌으나 양산시 유기압-토션바 혼합 방식으로 간략화시켜 채용하게 되었다.

통상 방어자는 공격자보다 높은 위치를 점하기 원하고 또 지형지물을 통해 엄폐를 제공받기 원한다. K-1 전차의 개발 당시 한국은 방어자의 입장이었고 고저상에서 북한의 기갑부대를 내려보면서 교전하기를 원했다. 저각 사격시 주포의 저각 범위가 클수록 엄폐 부위가 커지며 이 경우 포탑의 높이가 높아지며 반대의 경우 포탑의 높이는 낮아지나 저각 사격시 노출 부위가 커지게 된다. K-1 전차 설계시 포탑의 높이를 낮추는 것과 동시에 주포의 저각 범위를 증가시키기 위해 자세제어능력을 확보함으로서 두 가지 조건(낮은 포탑과 여유 있는 고저각)을 모두 충족시켰다.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차기전차 역시 자세제어 능력을 가진 유기압 현수장치를 채용할 예정이며 일본의 74식 전차와 90식 전차 역시 하향-저각 사격(Kneel-Down)자세를 시현할 수 있는 유기압 현수장치를 채용하였다.(74식 전차의 경우 전후좌우. 90식 전차는 전후자세제어 가능) 저각사격자세는 국내에서는 '무릎꿇기'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Kneel-Down 혹은 Kneeling으로 통상 표기하게 된다.

참고팁 : 전차포의 고저각과 포탑의 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