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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시설탐방 <3> 심일 중위와 육탄 5용사


강원도 춘천은 전국에서 경치 좋기로 손꼽히는 호반의 도시다.

북한강과 소양강 줄기가 어우러져 시가지 서쪽으로 의암호를 이룬다. 대중의 애창가요 ‘소양강 처녀’ 노래비와 동상이 호숫가에 있다.

이 아름다운 도시 춘천도 6·25전쟁의 상흔을 비껴 갈 수는 없었다.

1950년 6월25일 새벽 북한군 제2군단이 중부전선에서 남침을 개시했을 때 이곳 국군 제6사단(사단장 김종오) 7연대(연대장 임부택) 장병들이 사흘 낮밤을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초전 전공의 주역은 심일 중위. 그는 서울대 재학 중 육사8기생으로 입교했다.

교사를 꿈꾸던 그는 “학문도 중요하지만 38선이 존재하는 한 나라가 위태로울 것이니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며 육사에 지원했다고 한다.

남침의 그날, 그는 대전차포 중대 소대장이었다. 생전 전차를 본 적이 없는 부대원들은 SU-76 자주포를 탱크로 여겼다. 57㎜ 대전차포를 쏘아 명중시켰지만, ‘탱크’는 괴물처럼 다가와 아군을 대경실색게 했다. 이때 그는 두 개조의 특공대를 조직, 수류탄과 화염병만으로 과감히 탱크 포탑에 돌진했다. 김기만 중사, 박태갑·홍일영·조군칠 하사, 심규호 일병 등 ‘육탄 5용사’가 뒤를 따랐다.

선두의 두 대가 폭발하면서 적군의 길목이 막혔고, 사기가 충천한 장병과 춘천의 경찰·시민·학도병이 합세해 총력전이 펼쳐졌다. 사흘간의 혈전은 적군 6000여 명, 아군 600여 명의 사상자를 낳았다. 춘천 군·민이 이룬 빛나는 전과였다.

이 ‘춘천대첩’은 전차·자주포에 대한 공포심을 떨쳐버리게 했고 북한군의 남진을 지연시켜 국군의 한강 방어선 구축과 유엔군 참전 시간 확보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나아가 한반도 전역을 1개월 내에 적화하려던 북측 전략에 결정타를 입혀 오늘의 대한민국을 보존케 한 귀중한 초전 승리였다.

심일 대위는 이후 충주·영천 지역 전투에서도 전공을 세웠으나 다음 해 강원도 영월 지역에서 적군과 교전 중 28세로 장렬히 산화했다.

태극무공훈장과 소령 계급이 추서됐고, 2000년 6월25일 춘천의 102보충대 입구에 흉상이 건립됐다.

경찰이던 동생은 전쟁 때 순직했고, 학도병으로 지원한 동생도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자식을 그리다 100세를 넘긴 노모는 2005년 마침내 세 아들을 찾아 하늘로 떠나셨다.

< 국가보훈처 선양정책과 >

< 출처 : 국방일보, 2006. 2. 14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6-02-14 18:55:14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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