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의 협조로 제공되는 자료입니다.
◆ 무단전재.복제시에는 관련법규에 의거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삭제 수정 편집부 님이 362 번째 작성하신 글입니다 편집부 님께 메일을 보냅니다  
홈으로쓰기답변하기목록으로
Access 3733
M-3 기관단총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무기라면 어떤 것이 주로 연상될까. 아마도 T-34 전차와 흔히 ‘따발총’이라고 부르는 총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이다.

따발총의 정확한 제식 명칭은 PPSh-41이다. 구소련에서 제작된 PPSh-41은 기관단총의 일종이다. PPSh-41에 드럼 방식의 탄창을 장착하면 무려 71발의 탄환을 장전할 수 있는데 자동 사격이 가능하므로 짧은 시간에 다량의 탄환을 연속 발사할 수 있다.

한 발씩 사격되는 한국군의 M1 소총과 자동 사격이 가능한 북한군 PPSh-41 기관단총의 대조적인 모습은 6·25전쟁을 다룬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PPSh-41과 비교할 만한 한국군의 무기가 바로 M3 기관단총이다. M3 기관단총은 그리스 건(Grease Gun)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총의 모양새가 윤활유의 일종인 그리스를 주입하는 기구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의미에서 붙은 별명이다.

M3 기관단총은 1941년 미국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사 총기 사업 부서의 기술자인 조지 하이드와 페드릭 샘슨에 의해 개발됐다.

미국은 당시 이미 톰슨(M1928) 기관단총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잔 고장이 많아 새로운 기관단총을 필요로 했다.

미군들은 ‘짧은 기간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저렴하고 신뢰할 만한 기관단총’을 원했고 그에 따라 개발된 것이 M3 기관단총이다. 복잡한 작업이 거의 필요 없이 단순한 프레스 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돼 1942년부터 대량 생산됐으며 독일의 MP-40, 영국의 스텐(Sten), 소련의 PPSh-41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대표적인 기관단총 중의 하나가 됐다.

M3이나 PPSh-41 같은 기관단총(Submachine Gun : SMG)은 기관총(Machine Gun : MG)처럼 완전한 자동 사격이 가능하지만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M3 기관단총의 개머리판을 폈을 때의 길이는 74.5cm, 접으면 57cm 정도로 일반 소총보다 20~30cm 정도 짧은 편이다.

기관단총은 짧은 시간에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을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하지만 기관단총도 장점만을 가진 무기는 아니다. 기관단총은 자동 사격에 따르는 심한 반동을 줄이기 위해 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권총탄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필연적으로 사거리도 짧고 관통력도 약하다

M3 기관단총도 45구경 권총과 동일한 권총용 탄환을 사용한다. 영화에서는 M3·PPSh-41·MP-40 같은 기관단총이 무적의 무기처럼 묘사되지만 약점도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좁고 복잡한 지형에서 기관단총은 일반 소총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 준다. 특히 근접전이나 시가전·정글전 등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 기관단총을 제2차 세계대전부터 6·25전쟁을 거쳐 베트남 전쟁 때까지 사용했다. 한국에서는 6·25전쟁 이전에는 거의 운용하지 않았으며 1950년 하반기 기갑부대의 창설과 함께 전차 승무원들에게 지급할 목적으로 처음 도입됐다.

6·25전쟁 때부터 70년대까지 기갑부대에서 주로 근무한 김봉기(金鳳起·75) 예비역 대령은 “50~70년대에 전차 승무원 중 전방 사수와 탄약수가 휴대한 총이 바로 M3 기관단총이었으며 당시에는 단순히 SMG로만 불렀다”고 증언했다.

그 후 특수부대나 여군들도 M3 기관단총을 사용했지만 일반 보병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M3은 70년대 말까지 운용되다 K1 소총이 개발·도입되면서 점차 퇴역하기 시작, 80년대 전반기를 기점으로 현역 부대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 출처 : 국방일보=밀리터리 리뷰, 2004. 11. 8 >

2004-11-08 18:01:39 프린트하기
홈으로쓰기답변하기목록으로
관리자환경설정 Total 670 Page 1/23
번호 제 목 작성일
670    우리부대역사관 <9> 육군오뚜기부대 역사관 2006-03-02
669    안보100대사건 <9> 9·28 서울수복 2006-03-02
668    패전속 승리학 <31> 아눌라 전투 2006-02-27
667    전사속 신무기 - 獨 판저 파우스트 2006-02-27
666    세계의 군대 - 중국의 집단군 2006-02-27
665    우리부대역사관 <8> 공군10전비 ‘취용관’ 2006-02-22
664    안보100대사건 <8> 유엔군 한국전 참전 2006-02-22
663    한국의 군사문화재 순례 - 병자록 2006-02-21
662    현충시설탐방 <4> 딘 헤스 대령 기념비와 전송가 2006-02-21
661    베트남정글영웅 <8> 최범섭 중령과 구정 공세 2006-02-21
660    패전속 승리학 <30> 하틴 전투 2006-02-20
659    전사속 신무기 - 독일 Me262 전투기 2006-02-20
658    세계의 군대 - 중국의 대군구 2006-02-20
657    안보100대사건 <7> 한강교 폭파 2006-02-15
656    우리부대역사관 <7>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전역사관’ 2006-02-15
655    한국의 군사문화재 순례 - 신전자취염초방언해 2006-02-14
654    현충시설탐방 <3> 심일 중위와 육탄 5용사 2006-02-14
653    베트남정글영웅 <7> 송서규 대령과 닌호아 전투 2006-02-14
652    패전속 승리학 <29> 산 하씬또 강 전투 2006-02-13
651    전사속 신무기 - 유도폭탄 프리츠-X 2006-02-13
650    세계의 군대 - 중국 四總部 2006-02-13
649    우리부대역사관 <6>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2006-02-08
648    안보100대사건 <6> 6·25 전쟁 2006-02-08
647    현충시설탐방 <2> 故 이인호 소령 동상 2006-02-07
646    베트남정글영웅 <6> 짜빈동전투 신원배 중위 2006-02-07
645    한국의 군사문화재 순례 - ‘화성성역의궤’ 2006-02-07
644    패전속 승리학 <28> 리틀빅혼 전투 2006-02-06
643    전사속 신무기 - 트라이림 2006-02-06
642    세계의 군대 -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2006-02-06
641    우리부대역사관 <5> 육군맹호부대 2006-02-01
[1] [2] [3] [4] [5] [6] [7] [8] [9] [10] [last]
홈으로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