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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체계 성능 좌우하는 소프트웨어




컴맹이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조차도 컴퓨터나 소프트웨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컴퓨터가 우리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알게 모르게 소프트웨어의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와 군에서도 정보화의 기치아래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하루의 일과를 컴퓨터 스위치를 켜는 일부터 시작하여 컴퓨터 스위치를 끄는 것으로 끝마친다. 문서기안과 결재도 컴퓨터에서 클릭으로 이루어지고, 의사소통도 전자 메일을 통해서 오고가며, 멀리 떨어진 다른 군이나 부대에서 일어나는 일도 인터넷이나 인트라넷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기존의 음성 통신이나 텔렉스 통신을 디지털 통신이 대체해 가고 있는 중이다. 공군 전산망 중에는 레이다 기지에서 탐지한 정보를 중앙에서 집중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과, 그 정보를 다시 각 비행단에 분배하는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선진국 공군의 경우『Sensor에서 Shooter까지』라는 구호아래 레이다, 인공위성, 조기경보기, 지상 통제소, 대공미사일, 전투기 등을 유·무선 데이터 링크로 묶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 나라도 중·장기 계획으로 C4I(Command, Control, Communication, Computer & Intelligence) 체계에 이 개념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

군사력은 직접적인 타격력 또는 화력으로 표현된다. 물론 전쟁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더 좋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직접적인 타격력이나 화력이 뒷받침될 때 가능한 것이다.

상대에게 일단 유사시에 가할 수 있는 타격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줄 수 있을 때라야 억지력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기체계 자체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전투기는 그 자체가 대단히 융통성이 큰 무기체계다.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면 공대공 전투기나 요격기가 되고, 공대지 미사일이나 폭탄을 장착하면 전투 폭격기가 되며, 영상 촬영장비나 적외선 또는 레이다 촬영장비를 달면 정찰기가 되고, 전자방해장비를 달면 전자전기가 된다.

이렇게 다양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투기 자체에 내장된 모든 항공전자장비들이 통합되어야 한다. 탑재 레이다 따로, 무장관리 따로, 고도 속도계 따로, 자세계 따로, 관성항법장치 따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따로, 모든 것이 따로따로일 때 전투기가 이만큼 다양한 능력을 갖추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결론적으로 이 모든 항공전자장비들을 하나로 묶어서 상승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다. 앞에서 우리는 일상생활속에서 항상 접하는 기계들이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를 바꾸어주면 그 기계의 성능도 달라지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똑같은 논리로 무기체계의 성능도 소프트웨어를 바꾸어줌으로써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실제로 우리 공군에서는 소프트웨어를 바꾸어줌으로써 항공기 무기체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군수사령부 제86항공전자정비창은 군수사예하의 여타 창들과는 다른 조직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 이름하여 항공소프트웨어지원소이다.

항공기와 관련된 장비란 항공기에 실리는 장비가 될 수도 있고, 항공기를 지원해주는 장비도 될 수 있으며, 각종 항공기 시뮬레이터가 되기도 한다. 여기서 다루는 소프트웨어를 바꾸어주면 항공기 무기체계의 성능이 바뀌게 된다. 당연히 새로운 성능을 추가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것이니 무기체계 성능도 개선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군사력의 직접적인 타격력이나 화력이 개선되어 발휘되도록 함으로써 군사력 증강에 기여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며 첨단화된 과학기술군으로 발전하는 공군의 참 모습인 것이다.

공군은 이미 80년대에 무기체계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갖고 일부 레이다 경보 시스템의 위협표적 데이터 베이스를 수정하기 시작했으나, 본격적인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성능개선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은 KFP(Korean Fighter Program) 사업을 추진하면서부터이니, 90년대 초반에 시작하여 중반에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지금까지 수년간 자체 기술로 KF-16 항공기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여 무기체계의 성능을 개선한 경험을 갖고 있다. 1993년부터 미국의 F-16 항공기 제작사에서 3년간 기술 전수 교육을 받은 십여 명의 전문요원을 바탕으로 하여 1997년에 최초로 독자적인 항공기 소프트웨어 성능 개선작업을 시작했다.

제1차 소프트웨어 성능개선을 통해서『CEI 주파수 자료 자동작동』을 비롯하여 총 14가지 개선사항을 KF-16 항공기 항공전자장비에 추가했다.

대한민국 공군이 자체적으로 성능 개선한 내용을 미국의 F-16 항공기 제작사에 의뢰할 경우 추정되는 비용은 약 140억원에 달하며, 이후 제2차 소프트웨어 성능개선 17건, 긴급개조 4건, ASPJ 장착에 따른 소프트웨어 버전 통합작업, 제3차 소프트웨어 성능개선 18건 등을 합하면 최소한 5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효과를 얻었다.

항공기 소프트웨어 분야뿐만 아니라 전자전 장비의 전자정보 데이터 베이스 업데이트와 시뮬레이터 장비의 영상제작을 포함하면 훨씬 더 큰 효과를 얻고 있다. 현재 항공소프트웨어지원소에 근무하고 있는 기술요원 1인당 생산성을 계산해 보면 항공기 소프트웨어분야에서 연간 평균 4억 9,200만원의 가치를 생산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공군이 갖고 있는 무기체계를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우리 스스로 성능 개선해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자주국방과 전략형 공군력 건설은 국가의 기술력이 뒷받침될 때 보다 빨리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KF-16을 통한 항공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계속되는 전력증강 사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T-50 고등훈련기 사업을 통해서는 비행조종계통과 레이다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능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지원장비의 소프트웨어 능력도 확보할 것이다.

역사상 가장 큰 전력증강 사업으로 알려진 F-X 사업에서도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성능개선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초기부터 중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 많은 전력증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성능개선 능력의 확보는 중요한 화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자료제공 : 대한민국 공군, 2003. 4. 25 >

2003-04-25 18:08:33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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