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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만의 자랑, 대한민국 공군 정비사




[사진설명] 새벽 출격을 준비하는 C-130 수송기.


■ 중동의 겨울은 소나기

TV를 보니 요즘 고국의 날씨는 많이 추운 모양이다. 너도나도 두꺼운 옷을 입고 어깨를 잔뜩 웅크리고 거리를 오가는 모습이 비친다. 우리 다이만 부대의 겨울은 눈과 얼음 대신 소나기다. 콘테이너 숙소를 세차게 때리는 한 밤의 빗줄기가 비행기의 이륙소리와 함께 묘한 여운을 준다.

C-130 수송기 1대가 오늘도 새벽에 출발한다. 정말 보면 볼 수록 이제는 정감이 가는 항공기이다. 특히 이 먼 곳까지 와서 사막의 미세 모래 먼지에 혹사당하면서도 꿋꿋이 잘도 난다.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된 임무를 믿음직스럽게 잘 해주고 오늘도 저렇게 힘차게 땅을 박차고 날아가는 저 육중한 C-130수송기가 대견해 보이고 어쩐지 귀여워 보이기까지 한다.


■ 100% 임무 완수의 숨은 주역, 정비사

[사진설명] 막 착륙한 수송기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정비사.


위에는 C-130 수송기가 마치 친구인 양 표현해 두었지만 이렇게 ‘대견한’ C-130 수송기가 있게 한 주역은 다름아닌 우리 정비사들이다. 지난 10월에 이곳 알리 알 살렘 기지에 도착한 이후 지금까지 우리 다이만 부대는 약 2,500여 명의 병력과 150여 톤이 넘는 물자 공수 작전을 단 한 차례의 실패나 임무 포기 없이 100% 성공해 왔다. 우리 공군은 모래바람이 가득한 척박한 환경에서, 이라크 군의 대공 위협 속에서 하루 평균 8시간 비행이라는 강행군을 완수했다.

조종사들의 치밀한 준비와 작전 능력이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이면의 숨은 공로자가 바로 정비사들이다.

항공기 가동율 100%라는 말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밤낮으로 엄청난 일교차, 세차는커녕 빨래 말리기도 힘든 모래바람 속 미세먼지는 첨단장비의 총아인 항공기에 있어 가장 큰 적이다. 같은 기지에 주둔해 있는 미군 항공기들도 주기적으로 항공기 엔진부위에서 결함이 발생하여 가동이 중단되는 것을 목격했다. 다 미세먼지란 놈 때문이다.




[사진설명]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는 C-130. 그 너머로 대기 중인 자위대 수송기가 보인다.


그래서 우리 정비사들은 언제나 항공기 가동 100%를 위해 이국의 뙤약볕에서 최선과 정성을 다하고 있다. 전장지역인 이라크를 수시로 드나들어야 하는 우리의 수송기. 하지만 조종사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 정비사들을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 미세먼지 차단, 비밀은 항공기 커버

[사진설명] 항공기 커버를 씌우고 있는 정비사들. 기체 결함 0%에 도전하는 우리 정비사들의 비장의 카드.


우리 정비사들은 파병 전부터 이 지역의 특성을 분석하여 열과 모래바람을 방지할 수 있는 항공기 커버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항공기 커버는 모래먼지에 가장 취약한 엔진부위와 날개 등 중요부위를 덮을 수 있도록 제작한 것으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항공기 커버는 엔진부위와 프로펠러, 그리고 랜딩기어 부분은 물론 날개 전체와 항공기 외부로 돌출된 장비 등 모래 먼지가 유입되기 쉬운 부분을 모두 덮을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다. 그만큼 현장에서 정비사들이 익힌 세심한 지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장비이다.

항공기가 임무를 마치고 오면 정비사들은 규정에 따른 점검을 마치자마자 빠른 손놀림으로 정성스럽게 항공기에 옷을 입힌다. 평상시는 엔진부위만을 자체 개발한 커버를 둘러씌우고 먼지가 심한 날에는 항공기 전체에 커버를 덮는다.

더운 날씨에 항공기의 커버를 씌우는 작업은 간단하지가 않다. 그러나 모든 정비사들은 사막의 열악한 기후에서 항공기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정비대 통제실장을 맡고 있는 원대훈 대위는 “힘든 작업이지만 그래도 이 같은 노력으로 이제까지 단 한 건의 중대 결함도 없었다는 것이 우리 정비사들의 자랑”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 강력한 물줄기로 엔진 ‘샤워’



[사진설명] "먼지가 낄 틈이 없다!" 정비사가 엔진 부위를 강력한 물줄기로 씻어내고 있다.


커버로 씌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강력한 물줄기로 엔진 부위를 청소하기도 한다. 모래찌꺼기가 남아 있을 틈이 없다. 더운 날씨에 항공기도 시원하다고 화답하는 듯하다. 이외에도 덥고 모래바람이 심한 사막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특별 정비항목을 추가하여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파병된 정비사 모두는 대한민국 대표 정비사란 정신으로 열과 성을 다하여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다. 알리 알 살렘 기지에 대한민국 공군 정비사들이 있기에, 이 먼 이국의 하늘에 우리의 수송기가 오늘도 자랑스럽게 날고 있다.




< 출처 : 공군뉴스레터 2005. 1. 13 일자 >

2005-01-19 14:51:51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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