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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교육사령부 신병훈련대대 탐방기


■ 훈련소 가는 길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훈련소 들어가는 날을 받아놓고 몸부림치는(!) 남자들을 적어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당장의 이별, 그리고 군생활의 고충에 대한 소문 때문에 안타깝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머리깎고 입대하는 당사자들의 마음을 어찌 알랴. 물론 훈련소에 가보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혜진이는 가 보았다!! 흙먼지 날리는 연병장에서 땀내나는 내무실까지, 공군 신병들의 생생한 모습을 공군 교육사령부 신병훈련대대에서 접할 수 있었다.


■ 일반인에서 군인으로

4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도착한 진주는 서울보다 확연히 더웠다. 대대에 들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그 더운 날씨에 완전 무장을 하고 종합행군훈련(일명 ‘행군’) 중인 훈련병들의 모습이었다.

행군이라 하면 탈진해서 지친 다리를 끌며 걷는 이미지만을 떠올리던 차라 의외로 씩씩한 훈련병들의 모습에 약간은 놀랐다. 그러나 잠시 후 행군은 유격, 사격, 구보, 비상 등의 훈련을 마친 후에 시행되는 야외 종합 훈련이라는 훈련 교관님의 설명을 들으니 그 씩씩한 모습이 5주 훈련의 성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5주 동안 훈련병들은 ‘훈육’과 ‘학과’로 이루어진 생활을 한다. 훈육이란 군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생활지도이고, ‘학과’란 기본군사훈련을 말한다. 기본군사훈련을 담당한 신병대대 뿐만 아니라 공군의 대부분의 교육은 이곳 교육사령부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일원화된 교육이 가능하다고.




신병대대의 소대장인 이영동 중위는 “훈련소에 처음 들어올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군인으로 나가는 것을 볼 때마다 교관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그 변화의 과정을 직접 찾아보기로 했다.


■ 훈련의 현장!

연병장에는 땡볕 아래 사격자세 훈련이 한참이었다. 온통 젊은(혹은 어린 ㅠ-ㅠ) 남자들이라 멋쩍게 연병장에 들어섰지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a 훈련에만 집중하는 모습들이다.

장교인 교관이 설명을 하면 훈련 조교 병사가 정확하게 시범을 보이고, 거뭇한 얼굴의 훈련병들이 “넵!!”하고 우렁찬 대답을 한다. 한명 한명 사격자세를 교정해주는 교관들의 모습에서부터 조교의 멋진 시범에 박수를 보내는 훈련병들까지, 어쩐지 정다워 보인다.^^




해마다 훈련단의 분위기는 계속 바뀌어가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교육생 편의에 맞춘, 실속있는 교육’을 중시한다고. “수백 명이 함께 하는 훈련이다 보니 통제가 안될 때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하지만, 폭력적인 언행은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굴리기’보다는 ‘교육’을 중시하는 이런 분위기는 강의실 안에서 더욱 확연했다. 강의실에서는 마침 군대 예절과 군인복무규율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었다.

홀아비 냄새와 땀 냄새, 흙 냄새가 절묘하게 섞여 만들어지는 훈련병 냄새(-ㅁ-)로 가득한 강의실, 교관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설명하는 내용을 열심히 필기하는 훈련병들의 모습이 이채로웠다.


■ 생활의 현장!

행군을 나갔던 훈련병들이 돌아오기 전에 내무실을 급습했다. 각자 자신의 물품을 넣어두는 사물함 안에는 자로 잰 듯 각을 잡은 옷들이 개어져 있었다.

그 아래 이불도 마찬가지. 텔레비전에서 보던 내무실 모습보다는 훨씬 깔끔해 보였다. 가운데에는 텔레비전도 놓여 있었다.

생각보다 냄새도 나지 않고 깔끔한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던 찰나, 행군을 마치고 훈련병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예의 그 ‘훈련병 냄새’의 위력은 정말... 건강한 땀냄새라고만 해 두자.




힘든 행군을 끝내고 돌아와서 지칠 법도 한데, 이제 훈련이 막바지에 이르렀단 생각 때문인지 다들 얼굴이 밝다. 봉정균 훈련병은 “힘든 훈련하면서 집 생각, 여자친구 생각 날 때는 힘들었지만,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습니다. 동기들 만난 것도 좋구요.”라고 말한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방송이 울린다. “훈련병들은 목욕 준비를 하기 바란다” 애석하게도, 전용 목욕탕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다.


■ 역시 사람 사는 곳

마지막으로 훈련병들이 고된 하루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를 찾았다. 어떤 밥이든 꿀맛이겠지만 훈련병들 정말 맛있게 먹는다. 오늘 반찬은 정구지 무침과 탕수육이다. 맛있게 먹는 그 모습에 내 기분까지 살짝 좋아졌다.^^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이 어디 그리 쉬우랴. 하지만 신병훈련대대도 결국 사람과 부대끼며 울고 웃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훈련병들의 경외의 대상인 ‘빨간 모자’ 훈련 조교인 박상석 상병은 “다른 부대에 갔을 때, 내가 훈련시킨 병사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볼 때, 그리고 반갑게 경례해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진정한 공군으로 거듭나는 훈련병들에게 경례를, 필승!



< 출처 : 공군뉴스레터 2004. 5. 20 일자 >

2004-05-21 16:55:00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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