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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만과 항공작전 (上)


군사기만의 역사

군사기만은 아군의 작전의도, 능력, 배치 등을 적이 오판하도록 유도하여 적을 아군의 의도대로 유인하거나 적의 기도를 사전에 포기하게 하는 계획적인 활동이다.

기만(欺瞞)은 전쟁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고 발전하여 왔다. 기만에 대한 최초의 역사적 기록은『손자병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전쟁은 기만에 기초를 두고 있다”라는『손자병법』의 기록은 기원전 5세기 이전에도 군사기만이 전쟁수행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게 적용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 역사에 나오는‘트로이목마’를 가장 유명한 기만작전의 사례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기만작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한니발, 징기스칸, 나폴레옹, 이순신과 같은 위대한 지휘관들이 그들의 뛰어난 통찰력과 탁월한 지휘능력에 병행하여 사용함으로써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유달산 정상에 볏짚을 쌓아서 일본군에게 수많은 군량미를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게 하고 영산강 상류에서 석회가루를 뿌려 많은 군인들을 먹이기 위해 쌀을 씻는 것처럼 속인 것도 군사기만의 예라고 할 수 있다.


2차대전시 공중폭격을 방해하기 위한 기만전술 영국군의 기만전술

기만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가장 활발하게 실시되었으며, 항공력을 통한 전략폭격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기만이 더욱 발전했다.

영국군은 독일군의 증가되는 공중폭격으로 피해가 커지자 이를 감소시키기 위한 대비책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기만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이에 영국 공군은 3개 사령부(폭격기사령부, 전투기사령부, 해안항공사령부)의 기만업무를 통합하여 수행할 수 있는 부서를 만들어 독일군의 공중폭격을 기만하기 위한 각종 방법을 모색하였으며, 독일군의 폭격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기 위한 Q기지, K기지, QF, 스타피시(Starfish) 등의 기만대책을 개발했다.

Q기지는 활주로와 격납고시설을 갖춘 야간 모의기지로 모의 활주로를 따라 전등을 설치하고 비행기의 전조등처럼 꾸민 자동차 램프와 착륙하려는 우군기에게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착륙금지 경고장치를 설치했다. 1941년말까지 약 100개의 Q기지를 운영한 결과 모의시설이 350회 이상 독일 공군 공중폭격을 유인하여 흡수했다.

K기지는 주간 모의시설로 진짜 비행장처럼 꾸미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최대한 능력이 되는 범위 내에서 진짜 비행장처럼 꾸미기 위해 폭격의 탄흔과 같은 흔적도 만들었다. 주간 모의시설은 공중정찰을 통한 식별에 취약하여 성과 면에서 야간보다 떨어졌고 1940년 중반까지 13회의 공격을 받았다.

암호명이 QF인 위장점화는 개활지에 적의 공격을 유인하기 위하여 첫 번째 폭격이 있은 다음, 두 번째 폭격이 있기 전에 조명함으로써 독일 공군에게 첫 번째 폭격으로 방호사격이 개시된 것처럼 오인토록 하였으며 계속 많은 폭탄을 허비하도록 했다.

스타피시는 위장점화를 발전시켜 여러 가지 종류의 가연성 물질을 가지고 다양한 화력을 모의하는 것을 말하며, 스타피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상조건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점화의 이상적인 조건은 폭격기와 목표물사이에 구름이 끼어 있을 때와 하늘이 맑게 개어 있을 때라도 안개가 지상에 깔려 있을 때이고 이런 상황에서 독일군 폭격기는 스타피시에 폭격을 하곤 했다.


독일군의 기만전술

독일군 지상방공부대는 영국과 마찬가지로 가짜 목표를 만들어 폭격기 항법사의 작업을 혼란시키려고 노력했다. 한 예로 수풀의 화재와 같은 단순한 것도 일부러 불을 질러 선행 폭격기가 목표지점에 폭탄을 투하하여 화재를 발생시킨 것으로 오인하도록 했다.

좀더 교묘한 가짜 목표물은 전원지대에 설치된 것인데 훌륭한 시가지도 꾸며놓고 있었다. 이것은 그럴싸하게 세워 놓은 빌딩과 가짜 조명시설, 시내 전차의 스파크를 연상케하는 섬광 발생장치까지 있는 정교한 것이었다. 어떤 가짜 표적은 너무나 정교해서 오히려 주위의 실제 목표에 눈을 돌리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43년 연합군 폭격기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독일에 대한 맹폭을 개시하자 독일군은 필사적으로 중요한 시설을 정찰기와 폭격기의 공습으로부터 지키려고 노력했다. 독일군은 연합군 폭격기의 눈을 속이기 위해 거대한 위장망을 폈다. 예를 들어 베를린의 번화가를 눈에 띄지 않게 하려고 위장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페인트를 칠해 위장했으며, 루마니아에서는 목수를 동원하여 목재와 천막으로 거대한 정유소의 모형을 만들게 하고 유연을 뿜는 발화장치까지 비치했다.

그러나 연합군 사진분석가들은 하루 중 각각 다른 시간에 촬영된 사진을 분석함으로써 위장시설을 간파했다. 페인트로 칠해진 그림자는 태양과 함께 움직이지를 않았다. 어떤 독일 비행장은 이웃해 있는 관개수로와 비슷하게 페인트로 위장되어 있었으나 겨울철에는 진짜 관개수로의 물이 얼어붙어 공중사진에 반짝반짝 빛나며 찍혔기 때문에 결국 들통나고 말았다.

그리고 독일 위장전문가의 꼼꼼함이 때로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잠수함 조선소에서는 선체 각 부분의 진전상황에 맞추어 위장장치도 확장시켰으나 이를 계속 주시한 연합군 분석전문가는 잠수함이 진수하는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 자료제공 : 대한민국 공군, 2003. 5. 17 >

2003-05-17 01:16:24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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